1. 섭식장애의 요소

우리문화는 정신적 질병 에 대해서 상당한 수치심을 경험하거나 부인하는 경향이 있어 심리치료가 더디어 지는 경우가 많다. 특히 섭식장애 환자들의 대부분은 완벽주의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직업이나 학교 학업 수행면에서 다분히 기능적으로 나타나 더욱더 그 심각성을 부인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. 또한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는 음식이나 외모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. 예를 들면 오랫만에 본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상대방에게 살이 빠져 보인다라든지, 살이 좀 찐거 같다 라든지, 밥은 잘먹었냐 라든지 오늘은 이뻐보인다 라든지의 인사 나눔이 관습적으로 자연스럽게 오고간다. 이에 비해 서양문화에서는 이런 인사 나눔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특히 상대방의 외모에 대해서 얘기하는것은 실례를 범하는것이나 다름없다. 그렇다고 해서 서양문화에서 섭식장애가 덜 성행한다고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다. 그러나 그러한 우리 문화적 특성은 섭식 장애를 부축 일 수 있는 유해한 언어적 표현인것은 사실이다. 특히 자신의 생각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더 중시하고 자신의 취약성이나 고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한국사회는 자신의 섭식 행동을 숨기고자 하는 환자들의 성격적 특성과 함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려운 요인이 될 수 있어 치료받지 않고 있는 섭식 장애환자의 수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. 또한 우리나라 여성의 외모에 대한 집착은 성형수술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만큼 다양한 시술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. 한국의 단계별 화장품이나 다양한 메이컵, 페이스 마스크 등은 전세계적으로 알아줄 만큼 그 위상은 높아졌다.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이 오전에 화장을 하는 시간은 평균 40분이라고 하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치중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라 볼 수 있겠다.